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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굳어 버린 꿀을 다시 말갛게 녹였다

    병에 둔 꿀이 하얗게 굳어 숟가락도 안 들어가게 되었다. 상한 줄 알고 버릴 뻔했지만, 굳은 꿀을 다시 녹일 수 있다길래 시도해 보기로 했다.

    꿀이 굳는 건 상한 게 아니라 결정이 생긴 거라는 걸 알게 됐다. 꿀 속 당분이 온도가 낮아지면 알갱이로 뭉쳐 하얗게 굳는데, 이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먹어도 된다길래 안심했다.

    먼저 굳은 꿀병을 따뜻한 물에 담갔다. 꿀은 따뜻하게 데우면 결정이 다시 녹는다길래, 뜨겁지 않은 따뜻한 물에 병째 담가 두었다.

    물이 식으면 갈아 주었다. 한 번에 다 안 녹으니, 물이 식으면 다시 따뜻한 물로 갈아 가며 천천히 녹였다.

    이따금 저어 주었다. 병뚜껑을 열고 숟가락으로 저으니, 굳은 알갱이가 데워진 꿀에 섞이며 더 빨리 녹았다. 가만히 두는 것보다 저어 주는 편이 훨씬 고르게 녹았다.

    너무 뜨겁게는 데우지 않았다. 꿀을 너무 뜨겁게 데우면 좋은 성분이 사라지고 맛이 변한다길래, 미지근한 정도로만 데웠다.

    전자레인지는 조심해서 썼다. 급할 때 잠깐 돌릴 순 있어도 너무 오래 돌리면 끓어 넘치고 성분이 상한다길래, 아주 짧게만 돌렸다.

    플라스틱 병은 유리병으로 옮겼다. 따뜻한 물에 담글 때 얇은 플라스틱은 변형될 수 있다길래, 굳은 꿀은 유리병에 옮겨 데웠다.

    녹인 꿀은 실온에 두었다. 냉장고에 넣으면 더 빨리 굳는다길래, 서늘한 실온의 그늘진 곳에 두기로 했다. 온도가 낮을수록 결정이 빨리 생기니 냉장 보관은 피하는 게 나았다.

    굳는 건 꿀이 진짜라는 신호이기도 했다. 진짜 꿀일수록 결정이 잘 생긴다길래, 하얗게 굳는 것을 나쁘게만 볼 일은 아니었다.

    버릴 뻔한 꿀을 살려 쓰니 알뜰했다. 굳었다고 버릴 게 아니라 따뜻하게 녹이면 된다는 걸 알았으니, 앞으로는 서늘한 실온에 두기로 마음먹었다. 굳는 걸 나쁘게 볼 게 아니라 진짜 꿀의 자연스러운 성질로 받아들이게 됐다.

  • 쉽게 무르는 애호박을 오래 두고 먹게 보관했다

    애호박을 사 두면 금세 물러지고 무르 자국이 생겨 버리기 일쑤였다. 아까워서, 애호박을 오래 두고 먹으려 보관법을 바꿔 보기로 했다.

    애호박이 무르는 건 물기와 온도 탓이라는 걸 알게 됐다. 애호박은 수분이 많아 물기가 닿으면 금세 물러지고, 너무 차갑거나 더워도 상하기 쉽다길래 그 점을 짚었다.

    먼저 사 온 애호박을 씻지 않고 두었다. 미리 씻으면 물기가 남아 더 빨리 무른다길래, 먹기 직전에만 씻기로 하고 그냥 두었다.

    겉의 물기를 마른행주로 닦았다. 표면에 물기가 있으면 그 자리부터 무른다길래, 마른행주로 겉을 닦아 물기를 없앴다.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쌌다. 애호박을 종이로 감싸 두면 물기를 적당히 잡아 줘 덜 무른다길래, 한 개씩 감쌌다. 비닐에 그냥 넣어 두는 것보다 종이로 감싸는 편이 훨씬 오래갔다.

    감싼 애호박을 냉장고 채소칸에 넣었다. 애호박은 너무 찬 곳보다 채소칸이 알맞다길래, 종이에 싸서 채소칸에 세워 넣었다.

    자른 애호박은 단면을 랩으로 감쌌다. 한 번 자른 애호박은 단면부터 마르고 무른다길래, 자른 면을 랩으로 싸서 냉장했다.

    많이 남으면 썰어서 냉동했다. 다 못 먹을 것 같으면 나박나박 썰어 얼려, 국이나 볶음에 바로 넣기로 했다.

    얼린 애호박은 익혀 먹는 데 썼다. 얼렸다 녹이면 물러지니, 생으로보다 국·찌개처럼 익히는 요리에 넣었다.

    말려서 두는 방법도 알게 됐다. 애호박을 얇게 썰어 볕에 말리면 오래 두고 나물로 먹을 수 있다길래, 조금은 그렇게 해 봤다. 말린 애호박은 물에 불려 볶으면 쫄깃한 나물이 되어 색다른 맛이었다.

    오래 두고 먹으니 버리는 일이 줄었다. 무르기 전에 관리해 두니 애호박을 끝까지 알뜰하게 먹을 수 있었다. 물기와 온도만 신경 쓰면 애호박도 제법 오래간다는 걸 알았다.

    사 올 때마다 바로 손질하기로 했다. 그냥 두면 또 무른다길래, 사 오는 날 물기를 닦고 감싸 두기로 마음먹었다.

  • 눅눅해진 김을 바삭하게 되살려 먹었다

    개봉하고 남은 김이 눅눅해져 눅진하게 씹혔다. 버리긴 아까워서, 눅눅한 김을 다시 바삭하게 살려 먹기로 했다.

    김이 눅눅해지는 건 공기 중 습기를 빨아들여서라는 걸 알게 됐다. 김은 워낙 습기를 잘 먹어서, 봉지를 대충 닫아 두면 금세 바람이 통하며 눅눅해진다길래 그 점을 짚었다.

    먼저 마른 프라이팬을 약한 불에 올렸다. 기름 없이 팬만 은근히 데워지도록, 불을 아주 약하게 맞췄다.

    데워진 팬에 김을 한 장씩 올렸다. 여러 장 겹치면 고루 안 데워진다길래, 한 장씩 펴 올리고 금세 뒤집었다.

    타지 않게 몇 초씩만 데웠다. 김은 순식간에 타 버리니, 색이 변하기 전에 재빨리 뒤집어 습기만 날렸다.

    데우자 눅눅한 기운이 가시고 바스락해졌다. 습기가 열에 날아가며, 처음 뜯었을 때처럼 바삭한 식감이 살아났다.

    전자레인지로도 잠깐 데워 봤다. 팬이 번거로우면 김을 키친타월에 올려 몇십 초 돌려도 습기가 날아간다길래, 남은 몇 장은 그렇게 했다.

    되살린 김은 그때그때 먹을 만큼만 데웠다. 한꺼번에 다 데워 두면 또 눅눅해지니, 먹을 만큼만 데워 먹기로 했다. 갓 데운 김이 가장 바삭해서, 밥상에 올릴 때마다 조금씩 데웠다.

    남은 김은 방습제와 함께 밀봉했다. 봉지 입구를 접어 집게로 물리고, 김에 든 방습제를 함께 넣어 습기를 막았다.

    서늘하고 마른 곳에 두었다. 습기 찬 싱크대 밑보다 바람이 잘 드는 건조한 곳에 둬야 오래간다길래, 자리를 옮겨 두었다.

    오래 둘 김은 냉동해 두었다. 여러 날 둘 김은 밀봉해 냉동하면 눅눅해지지 않는다길래, 여분은 얼려 두었다. 냉동한 김도 꺼내 살짝 데우면 바삭함이 그대로 살아났다.

    버릴 뻔한 김을 살려 먹으니 알뜰했다. 눅눅하다고 버릴 게 아니라 살짝 데우면 된다는 걸 알았으니, 처음부터 잘 밀봉해 두기로 마음먹었다. 김은 결국 습기만 잘 막으면 오래 바삭하게 먹을 수 있었다.

  • 무르기 쉬운 딸기를 오래 두고 먹게 보관했다

    사 온 딸기가 하루 이틀 만에 무르고 곰팡이가 피어 버리기 일쑤였다. 아까워서, 딸기를 오래 두고 먹으려 보관법을 바꿔 보기로 했다.

    딸기가 금방 무르는 건 물기와 무름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다. 딸기는 껍질이 약하고 물기에 닿으면 금세 무르고 곰팡이가 핀다길래, 물기와 상처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먼저 사 오자마자 상한 것을 골라냈다. 무르거나 곰팡이가 핀 딸기 한 알이 옆의 성한 것까지 상하게 한다길래, 상한 것부터 걷어 냈다.

    씻지 않고 그대로 보관했다. 미리 씻으면 물기가 남아 더 빨리 무른다길래, 먹기 직전에만 씻기로 하고 그냥 담았다.

    통 바닥에 키친타월을 깔았다. 딸기에서 나오는 물기를 키친타월이 빨아들이도록, 바닥에 한 장 깔고 딸기를 올렸다.

    겹치지 않게 한 겹으로 담았다. 딸기를 겹쳐 쌓으면 눌린 자리부터 무른다길래, 서로 안 눌리게 한 겹으로 펴 담았다. 넓적한 통에 나눠 담으니 눌림 없이 보관하기 좋았다.

    꼭지는 떼지 않고 두었다. 꼭지를 떼면 그 자리로 물기가 들고 빨리 무른다길래, 먹기 전까지 꼭지를 붙여 두었다.

    냉장고 채소칸에 넣었다. 딸기는 찬 곳에 둬야 오래간다길래, 온도가 일정한 채소칸에 뚜껑을 덮어 넣었다. 문쪽처럼 온도가 자주 바뀌는 곳보다 안쪽 채소칸이 나았다.

    먹을 때 식초 물에 잠깐 씻었다. 옅은 식초 물에 잠깐 담갔다 헹구면 곰팡이 균이 줄어 더 오래간다길래, 먹기 직전에 그렇게 씻었다.

    많이 남으면 얼려 두었다. 다 못 먹을 것 같으면 씻어 물기를 닦고 얼려, 나중에 갈아 마시거나 잼으로 쓰기로 했다.

    씻은 딸기는 그때그때 먹었다. 한 번 씻은 딸기는 금세 무르니, 씻은 것은 바로 먹고 나머지는 그대로 두었다.

    오래 두고 먹으니 버리는 일이 줄었다. 무르기 전에 관리해 두니 딸기를 끝까지 알뜰하게 먹을 수 있었다. 물기와 눌림만 조심하면 딸기도 제법 오래간다는 걸 알았다.

  • 커피 얼룩이 밴 텀블러를 깨끗이 닦았다

    매일 쓰는 텀블러 안쪽에 커피와 차 얼룩이 갈색으로 배어 있었다. 세제로 닦아도 안 지워져서, 방법을 바꿔 얼룩을 빼기로 했다.

    텀블러에 갈색 얼룩이 배는 건 커피·차의 색소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다. 커피와 차에는 진한 색소가 있어, 매일 담다 보면 안쪽 표면에 조금씩 물들어 굳는다길래 그 점을 짚었다.

    먼저 베이킹소다를 텀블러에 넣었다. 베이킹소다의 고운 알갱이가 얼룩을 갈아 내 준다길래, 한 숟갈 넣고 따뜻한 물을 부었다. 뜨거운 물이 색소를 불려 더 잘 벗겨지게 해 준다길래 따뜻한 물을 썼다.

    뚜껑을 닫고 흔들었다. 베이킹소다 물이 안쪽에 고루 닿게 텀블러를 위아래로 흔드니, 손이 안 닿는 바닥까지 닦였다.

    한동안 담가 두기도 했다. 얼룩이 진한 텀블러는 베이킹소다 물을 담은 채 한참 두니, 색소가 불려 벗겨지기 쉬워졌다.

    그다음 병솔로 문질렀다. 목이 좁아 손이 안 들어가는 텀블러는, 긴 병솔로 안쪽 벽과 바닥을 문질러 닦았다.

    식초를 쓰기도 했다. 물때까지 낀 텀블러는 식초를 탄 물을 담아 두니, 물때와 얼룩이 함께 옅어졌다. 식초 냄새가 남지 않게 나중에 여러 번 헹궈 냈다.

    뚜껑과 패킹은 따로 빼서 닦았다. 뚜껑 안쪽과 고무 패킹 틈에 물때와 냄새가 밴다길래, 분리해 칫솔로 문질러 씻었다.

    다 닦은 뒤 뜨거운 물로 헹궜다. 베이킹소다와 식초, 벗겨진 색소가 남지 않게 여러 번 헹궈 냈다.

    물기를 말려 보관했다. 젖은 채 뚜껑을 닫아 두면 냄새가 밴다길래, 뚜껑을 열어 안까지 바싹 말렸다.

    쓴 뒤 바로 헹구기로 했다. 커피를 마신 뒤 바로 물로 헹궈 두면 색소가 덜 밴다길래, 그때그때 헹구기로 마음먹었다. 매일 쓰는 물건일수록 자주 닦아 두는 게 좋다는 걸 새삼 느꼈다.

    갈색이던 텀블러가 말끔해지니 물맛까지 좋아 보였다. 얼룩 하나에 낡아 보였는데 깨끗해지니, 진작 닦을 걸 싶었다.

  • 대파를 손질해 오래 두고 먹게 냉동했다

    대파를 한 단 사면 늘 다 못 쓰고 무르거나 시들어 버렸다. 버리는 게 아까워서, 한 번에 손질해 냉동해 두고 먹기로 했다.

    대파가 금방 무르는 건 물기와 온도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다. 대파는 냉장실에서도 물러지고 냄새가 배기 쉬워, 오래 두려면 손질해 얼리는 게 낫다길래 그렇게 했다.

    먼저 대파를 깨끗이 씻어 다듬었다. 흙과 겉의 마른 잎을 떼어 내고 뿌리를 잘라, 쓸 부분만 남겼다. 흙이 묻은 채 얼리면 나중에 다시 씻기 번거롭다길래 미리 깨끗이 씻었다.

    씻은 대파의 물기를 바싹 뺐다. 물기가 남으면 얼렸을 때 서로 들러붙고 서리가 낀다길래, 채반에 밭치고 키친타월로 닦아 말렸다.

    쓰기 좋게 잘게 썰었다. 국이나 볶음에 바로 넣게 송송 썰어 두니, 나중에 꺼내 쓰기 편했다.

    흰 부분과 파란 부분을 나눠 담았다. 쓰임이 다른 흰 대와 파란 잎을 따로 담으니, 요리할 때 골라 쓰기 좋았다. 파란 잎은 향이 강해 국물에, 흰 대는 볶음에 어울렸다.

    통에 담아 얼렸다.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나눠 담아, 공기를 빼고 평평하게 펴서 얼렸다. 한 번 쓸 만큼씩 나눠 담으니 필요할 때 꺼내 쓰기 편했다.

    얼린 뒤 한 번 흔들어 두었다. 살짝 얼었을 때 통을 흔들어 두면 서로 안 들러붙어, 필요한 만큼만 덜어 쓰기 좋았다.

    얼린 대파는 익혀 먹는 데 썼다. 얼렸다 녹이면 아삭함이 사라지니, 생으로보다 국·볶음처럼 익히는 요리에 넣었다.

    냉동해도 향은 살아 있었다. 얼려도 대파 특유의 향은 남아, 요리에 넣으면 갓 썬 것 못지않게 맛을 냈다.

    오래 두고 쓰니 버리는 일이 없어졌다. 무르기 전에 손질해 얼려 두니, 한 단을 끝까지 알뜰하게 썼다.

    사 올 때마다 바로 손질하기로 했다. 냉장고에 그냥 두면 또 무른다길래, 사 오는 날 한 번에 손질해 얼려 두기로 마음먹었다. 얼린 대파를 상비해 두니 국이나 라면 끓일 때 늘 요긴했다.

  • 남은 밥을 갓 지은 듯 보관해 먹었다

    밥을 넉넉히 지어 남으면 딱딱해지거나 냄새가 나 버리기 일쑤였다. 남은 밥을 갓 지은 듯 살려 먹으려고 보관법을 바꿔 보기로 했다.

    남은 밥이 맛없어지는 건 식으며 굳고 물기가 빠지기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다. 밥 속 녹말이 식으며 굳고 수분이 날아가, 딱딱하고 푸석해진다길래 그 점을 신경 쓰기로 했다. 그래서 굳기 전에, 김이 도는 따뜻할 때 다뤄야 한다는 걸 알았다.

    밥솥에 오래 두지 않았다. 보온 상태로 오래 두면 누렇게 변하고 냄새가 난다길래, 남을 것 같으면 따뜻할 때 미리 덜어 냈다.

    한 끼 먹을 만큼씩 나눠 담았다. 통째로 두면 필요한 만큼만 꺼내기 어렵다길래, 한 공기씩 나눠 담아 두었다.

    갓 지어 따뜻할 때 담아 두었다. 김이 남아 있을 때 담으면 그 김이 물기가 되어, 데울 때 촉촉함이 살아난다길래 뜨거울 때 바로 담았다.

    랩이나 밀폐용기로 꼭 덮었다. 공기와 닿으면 마르고 냄새가 밴다길래, 랩을 밀착시키거나 뚜껑을 꼭 닫았다.

    바로 안 먹을 밥은 얼렸다. 밥은 냉장하면 오히려 더 빨리 굳는다길래, 하루 넘게 둘 것은 식기 전에 담아 얼렸다.

    얼릴 땐 평평하게 펴서 얼렸다. 납작하게 펴 얼리면 골고루 빨리 얼고 데울 때도 고르게 데워진다길래, 얇게 펴 담았다.

    데울 땐 물을 살짝 뿌렸다. 언 밥이나 굳은 밥에 물을 조금 뿌려 데우니, 김이 돌며 갓 지은 듯 촉촉해졌다.

    냉동한 밥은 실온에 두지 않고 바로 데웠다. 녹였다 두면 물러지고 상하기 쉽다길래, 얼린 채로 바로 전자레인지에 데웠다.

    데운 밥은 그때그때 먹을 만큼만 꺼냈다. 여러 번 데웠다 식혔다 하면 맛이 떨어진다길래, 먹을 만큼만 데워 먹었다. 한 번 데운 밥을 다시 얼리는 건 피하는 게 좋다.

    남은 밥도 갓 지은 듯하니 버리는 일이 줄었다. 굳었다고 버릴 게 아니라 따뜻할 때 나눠 담아 두면 된다는 걸 알았으니, 앞으로는 지을 때부터 남을 양을 미리 덜어 두기로 마음먹었다.

  • 축 처진 상추를 아삭하게 되살렸다

    사 둔 상추가 축 처지고 시들시들해져 볼품없었다. 버리긴 아까워서, 시든 상추를 다시 아삭하게 살릴 수 있다길래 시도해 보기로 했다.

    상추가 시드는 건 물기가 빠져서라는 걸 알게 됐다. 잎채소는 대부분이 물이라, 시간이 지나며 물기가 빠지면 힘을 잃고 축 처진다길래 물기를 다시 채워 주기로 했다. 그래서 물러서 녹지만 않았다면 대개 다시 살릴 수 있다길래 해 봤다.

    먼저 찬물을 큰 그릇에 받았다. 미지근한 물보다 찬물이 잎을 더 빳빳하게 살린다길래, 얼음을 몇 개 띄운 찬물을 준비했다.

    시든 상추를 그 찬물에 담갔다. 잎이 잠기게 담가 두니, 물기를 빨아들이며 처졌던 잎이 조금씩 살아났다.

    삼십 분쯤 담가 두었다. 잠깐으론 부족하고 한동안 담가 둬야 물이 잎 구석까지 찬다길래, 서두르지 않고 기다렸다.

    줄기 끝을 살짝 잘라 담그면 더 낫다는 것도 알게 됐다. 물이 잘 올라오게 줄기 끝을 조금 자르니, 잎이 더 빨리 빳빳해졌다.

    살아난 상추는 물기를 털어 냈다. 젖은 채 두면 금세 무르니, 찬물에서 건져 채반에 밭쳐 물기를 뺐다.

    키친타월로 감싸 보관했다. 물기를 머금은 잎을 마른 키친타월로 감싸 통에 담으니, 아삭함이 더 오래갔다. 겉의 물기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잎이 짓무르니 적당히 털어 냈다.

    냉장고 채소칸에 세워 넣었다. 눕혀 두면 눌려 무른다길래, 잎이 위로 가게 세워 넣으니 덜 짓눌렸다.

    상추뿐 아니라 다른 잎채소도 통했다. 시금치나 깻잎처럼 시든 잎채소도 찬물에 담그면 되살아난다길래, 다른 것에도 써 봤다.

    너무 무른 잎은 골라냈다. 이미 물러 녹기 시작한 잎은 되살아나지 않는다길래, 성한 잎만 골라 살렸다. 겉잎 몇 장을 버려도 속잎만 살리면 한 끼는 충분했다.

    아삭하게 되살아난 상추로 쌈을 싸니 알뜰했다. 시들었다고 버릴 게 아니라 물만 채워 주면 된다는 걸 알았으니, 앞으로는 사 오면 바로 물기를 관리해 두기로 마음먹었다.

  • 굳어 뭉친 갈색 설탕처럼 소금을 보송하게 만들었다

    소금통 속 소금이 눅눅하게 뭉쳐 숟가락으로 퍼지지도 않고 덩어리져 있었다. 습기를 먹어 굳은 소금을 다시 보송보송하게 만들어 보기로 했다.

    소금이 굳는 건 습기를 잘 빨아들이기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다. 소금은 공기 중 물기를 스스로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어, 습한 곳에 두면 녹듯이 뭉쳐 굳는다길래 그 습기를 잡기로 했다.

    먼저 뭉친 소금 덩어리를 숟가락으로 부쉈다. 크게 굳은 덩어리는 잘게 부숴야 마르기 쉽다길래, 통 안에서 눌러 잘게 깨뜨렸다.

    마른 팬에 소금을 잠깐 볶았다. 약한 불에 저어 가며 볶으니 머금었던 물기가 날아가, 눅눅하던 소금이 다시 보송해졌다.

    볶을 땐 타지 않게 약한 불로 저었다. 센 불에 두면 튀거나 눌어붙는다길래, 약한 불에서 계속 저어 골고루 물기만 날렸다.

    볶은 소금은 완전히 식혀 담았다. 뜨거운 채로 통에 담으면 김이 서려 다시 눅눅해진다길래, 한 김 식힌 뒤 마른 통에 옮겼다.

    통에 생쌀을 몇 알 넣어 두었다. 쌀이 습기를 대신 빨아들여 소금이 덜 굳는다길래, 깨끗한 생쌀을 몇 알 넣어 두었다.

    이쑤시개나 커피 필터로 쌀을 감싸기도 했다. 쌀이 소금에 섞이는 게 싫으면 작은 천이나 커피 필터에 싸서 넣으면 된다길래, 그렇게 해 두었다.

    소금통은 꼭 마른 숟가락으로 펐다. 젖은 숟가락이 닿으면 그 자리부터 다시 굳는다길래, 늘 물기 없는 마른 숟가락만 쓰기로 했다.

    뚜껑은 쓸 때마다 꼭 닫았다. 열어 두면 공기 중 습기가 계속 들어와 또 굳는다길래, 덜어 쓴 뒤엔 바로 뚜껑을 닫았다.

    가스레인지 옆처럼 습하고 뜨거운 곳은 피했다. 김이 자주 오르는 자리에 두면 소금이 금세 눅눅해진다길래, 서늘하고 마른 선반으로 옮겨 두었다. 물이 자주 튀는 개수대 바로 옆도 피하는 게 좋았다.

    보송해진 소금이 술술 나오니 요리가 편했다. 덩어리져 답답하던 게 풀리니, 앞으로는 처음부터 쌀 몇 알 넣고 마른 숟가락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 눅눅해진 과자를 바삭하게 되살렸다

    뜯어 놓고 며칠 둔 과자가 눅눅해져 물렁물렁 씹혔다. 버리긴 아까워서, 눅눅한 과자를 다시 바삭하게 살릴 수 있다길래 시도해 보기로 했다.

    과자가 눅눅해지는 건 공기 중 습기를 빨아들여서라는 걸 알게 됐다. 바삭한 과자는 원래 물기가 거의 없는데, 뜯어 두면 공기 속 습기를 먹어 눅눅해진다길래 그 습기를 날리기로 했다.

    먼저 과자를 접시에 펼쳐 담았다. 겹쳐 두면 골고루 안 데워진다길래, 한 겹으로 넓게 펴서 담았다.

    전자레인지에 아주 짧게 돌렸다. 몇십 초만 데우니 머금었던 습기가 날아가, 눅눅하던 과자가 다시 바삭해졌다.

    다만 오래 돌리면 안 됐다. 너무 오래 데우면 타거나 딱딱해지고 눅진해지기도 한다길래, 짧게 끊어 상태를 봐 가며 데웠다.

    데운 과자는 한 김 식혀 먹었다. 갓 데웠을 땐 눅눅한 듯해도, 식으면서 수분이 날아가 더 바삭해진다길래 잠깐 두었다 먹었다.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로도 살렸다. 양이 많을 땐 낮은 온도로 몇 분 데우면 골고루 바삭해진다길래, 남은 과자는 그렇게 해 봤다.

    눅눅한 김이나 시리얼도 같은 방법이 통했다. 습기를 먹어 눅눅해진 마른 음식은 대개 살짝 데우면 되살아난다길래, 다른 것에도 써 봤다.

    남은 과자는 이번엔 밀봉해 두었다. 뜯은 봉지를 접어 집게로 물리고, 지퍼백에 옮겨 공기를 빼서 습기를 막았다.

    방습제를 함께 넣어 두면 더 좋다는 것도 알게 됐다. 김이나 과자에 든 작은 방습제를 통에 함께 넣어 두면 눅눅해지는 걸 늦춘다길래, 버리지 않고 모아 두기로 했다.

    서늘하고 마른 곳에 보관했다. 습기 찬 싱크대 밑보다 바람이 잘 드는 건조한 곳에 둬야 오래간다길래, 자리를 옮겨 두었다. 냉장고 문쪽처럼 온도가 자주 바뀌는 곳도 눅눅해지기 쉬워 피했다.

    버릴 뻔한 과자를 살려 먹으니 알뜰했다. 눅눅하다고 버릴 게 아니라 습기만 날리면 된다는 걸 알았으니, 처음부터 잘 밀봉해 두기로 마음먹었다.